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인텔 호환칩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미국 「C/넷」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I는 디지털 신호처리칩(DSP)분야에 역량을 강화하는 대신 그동안 별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인텔 호환 칩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TI의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생산해 온 486 호환칩 시장이 쇠퇴한데다 펜티엄급 이상의 제품 개발 계획이 엔지니어들의 이직 등으로 차질을 빚어 경쟁업체들과의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TI는 한 때 486 호환칩 후속 제품으로 MMX 칩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물을 발표하지 못했다.
TI의 이번 사업 철수 결정으로 어드밴스트 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나 사이릭스 등 경쟁 업체들은 영업 기반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