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동전화요금 내달 일제히 인하

간이휴대전화(PHS), 휴대전화 등 일본 이동전화업체들이 다음날 일제히 요금을 내린다.

17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PHS사업자들은 다음달 통화거리 1백㎞ 이상의 원거리통화료를 30% 가량 인하하는 동시에 신규가입료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휴대전화업체들은 같은 달 월 기본료를 최대 22%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요금인하 경쟁은 지난해 말 우정성이 요금규제제도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한 것이 그 배경으로 이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업계재편도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PHS분야에서는 업계 2위인 NTT퍼스널통신망그룹이 1백㎞ 이상의 원거리통화시 평일 낮시간대 3분 동안 통화료를 현행 2백엔에서 1백40엔으로 60엔 내린다. 최대사업자인 DDI포켓전화와 3위 아스텔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PHS측에선 『일본전신전화(NTT)의 장거리요금이 지난해부터 계속 떨어져 다음달에는 1백㎞ 이상의 3분 통화료가 1백10엔으로 까지 내려가는데 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통화료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PHS사업자들은 신규가입시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현재 부과하는 2천8백∼4천5백엔의 가입료를 폐지하고 동시에 수수료도 3천엔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가입료가 철폐된 휴대전화의 경우 그달 신규가입자가 사상 최대인 1백25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PHS가입자는 31만명에 그쳤다.

한편, 휴대전화부문에서는 NTT 이동통신망(NTT도코모)이 주요사업인 8백 디지털서비스의 월 기본료를 6천8백엔에서 5천8백엔으로 15% 낮추는 등 최대 22%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셀룰러전화그룹 등 다른 사업자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