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 IBM, 휴렛패커드(HP), 컴팩컴퓨터 등은 지난해 4, 4분기 동안 매출 및 수익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디지털 이퀴프먼트는 성장률이 떨어졌고 애플은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선사는 지난해 12월 29일 마감된 자사 회계연도 2, 4분기에서 순익이 전년동기비 41% 늘어난 1억7천8백여만달러로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매출도 네트워크 서버 및 데스크톱 판매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한 20억8천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이 기간 동안 PC 및 고가제품 판매증가와 전세계 법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17억달러보다 3억달러가 늘어난 20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고 매출은 9% 증가한 2백37억달러로 추산된다.
HP도 꾸준한 프린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이달말에 마감되는 자사 회계연도 1, 4분기에 총 1백7억달러 매출에 8억1천4백만달러의 이익을 기록, 지난 2, 4분기 이후의 부진을 만회했다.
컴팩도 이 기간 동안 전년동기비 무려 5배가 늘어난 4억4천2백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자사 97회계연도 1, 4분기인 이 기간 동안 매킨토시 기종 판매저조로 매출이 32% 떨어진 21억달러를 기록했고 1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이퀴프먼트는 자사 회계연도 2, 4분기에 3천2백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의 1억4천9백만달러보다 크게 떨어졌고 매출도 33억6천만달러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같은 결과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약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