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가 3월 미국 출하에 앞서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7개국에서 DVD플레이어를 판매한다.
최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명절인 설연휴 수요를 겨냥해 이달 중에 DVD플레이어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마쓰시타는 華僑등 부유층을 주 수요층으로 겨냥, 지난해 11월 일본에 출시한 DVD플레이어 2개 모델 가운데 상위기종인 「A3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처럼 오픈 가격제를 실시하지만 전반적인 가격은 엔貨기준으로 9만엔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A300」가 수출 기종으로 채택된 것은 이 기종이 아시아 지역에 널리 보급돼 있는 비디오CD의 재생 기능을 갖고 있어 타이틀이 부족하더라도 초기 판매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는 플레이어에 중국어 및 일본어로된 DVD 음악 소프트웨어를 포함할 방침이다.
한편 마쓰시타는 오는 3월 미국시장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수출 기종은 일본에 출시된 2개모델로 가격은 저가형 「A100」이 5백99.95달러, 「A300」은 7백49.95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다.
마쓰시타는 동남아시아지역 판매를 통해 올해 2백만대로 예상되고 있는 DVD 세계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DVD플레이어 발매 이후 12월 말까지 4만대를 판매 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