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해외 인터넷 도메인 네임 발급 추진

한국전산원은 국내 인터넷 구축 업체에도 「com」 같은 해외 도메인 이름 체계를 사용할수 있도록 개선하고 현재 영문 이름 전체로 표기하는 지역 도메인 이름을 알파벳 두자로 요약,표기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국내 도메인 이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국전산원은 지난 16일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학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NIC커미티」를 구성했으며 다음달중에 IAHC(International Ad HocCommittee)에 국제 도메인 이름 등록 기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 등록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오는 5월까지 한국의 도메인 선정절차와 기준,요금 등 기본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메인 이름 신청기관으로 등록되면 국내 이용자들도 미국에 갈 필요없이 국내에서 국제적 도메인을 할당받을 수 있게 된다.또 KRNIC(한국망관리센터)도 다른 등록기관과 마찬가지로 도메인이름 등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수 있고 도메인 관련 각종 정책 수립 과정에 보다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IAHC는 인터넷 도메인 이름에 관한 국제적인 정책 논의기구로 현재 「com」, 「net」, 「org」 등으로 나눠져 있는 일반 도메인에 7개의 업종별 도메인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20∼30개의 인터넷 도메인 이름 등록기관을 선정하고 매년 20∼30개씩의 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산원은 최대 9개로 이뤄져있는 지역도메인을 「tg(대전직할시)」, 「kp(경상북도)」 등 2개의 알파벳으로 간단하게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무처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보다 간단한 도메인이름만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금까지 15개 시도를 표현하는 도메인 이름은 「kyonggi」 「kyungpook」 등으로 너무 길어 이용자들이 접속을 꺼리거나 표기를 잘못해 접속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