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사업을 허가받은 3개 무선데이터 사업자 가운데 한컴텔레콤과 에어미디어가 2월과 3월 잇따라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 시장 선점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한컴텔레콤(대표 한홍섭)은 서울지역의 기지국 공사가 이 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월1일부터 1백여대의 시범단말기로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3월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텔레콤은 시범서비스를 위해 서울시내에 35개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2월말까지는 수도권에 25개 기지국을 추가 건설해 총 60개 기지국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2월말까지 서울지역의 망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미디어는 약 두 달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5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미디어는 특히 한컴텔레콤이 대로변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것과 달리 빌딩밀집지역에 기지국을 집중 설치해 무선데이터통신을 건물내에서의 유선통신 대체수단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서울에만 모두 60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텔레콤과 에어미디어가 이처럼 서비스 상용화에 본격 나섬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서도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사는 지방의 경우 올해 안에 광역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