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기기시장은 지난해 전년비 30% 가까이 신장, 사상 처음으로 그 규모가 4조엔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5년동안은 연 평균 신장률 2%대의 저성장이 전망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일본통신기계공업회의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일본통신기계공업회가 발표한 「통신기기시장의 중기수요예측(출하금액기준)」보고서에 따르면 96년도 시장규모는 이동전화 붐에 힘입어 전년비 28.5% 늘어난 4조2천9백78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시장규모가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5년간은 연간 2%의 안정성장기가 지속돼 2001년 시장규모는 4조6천8백54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시장성장의 견인차인 휴대전화, 간이휴대전화(PHS) 등 이동전화기는 올해 신규가입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무선데이터통신이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일체화한 신형 단말기의 등장으로 신규수요가 발생, 2001년 보급대수가 현재의 2천3백만대에서 6천만대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반전화는 PHS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무선전화기를 제외할 경우 연간 10%정도씩 시장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멀티미디어통신에 적합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나 디지털전송장치는 계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