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 뉴스사와 제휴 방송사업 진출

일본 소니가 루퍼트 머독의 호주 뉴스사와 제휴해 방송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4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사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한 머독 회장과 「J스카이B」사업에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J스카이B는 뉴스사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위성방송이다.

이번 협의에서 이데이 사장은 뉴스사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합계 2백억엔)한 J스카이B를 3사 균등출자사업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으며 현재 실무차원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소니 보유의 영상소프트웨어 공급과 방송기기 개발 및 제조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사 합의는 디지털위성방송에 진출하려는 소니와 일본에서 방송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하려는 뉴스사간의 이해가 일치,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머독 회장은 소니의 지명도와 풍부한 소프트웨어자산을 높이 평가, 이 회사에 대해 J스카이B의 1백50개채널 방송이 개시되는 내년 4월부터 소프트웨어 공급에서 협력할 것을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소니는 그룹 산하기업인 소니 픽쳐즈 엔터테인먼트(SPE)및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SME)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 및 음악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댓가로 방송사업에 참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소니는 SPE, SME와 함께 오는 3월까지 공동출자회사를 신설, 이를 통해 J스카이B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동시에 출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소니는 현재 일본 최초의 디지털위성방송인 「퍼펙TV」에 출자하고 있는데 그 비율이 5%로 낮아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