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2천달러대의 저가 펜티엄 프로 서버 신제품과 저장장치 등을 발표,가격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먼저 컴팩이 발표한 보급기종인 「프로리언트 800」 서버는 웍그룹용으로 인터넷 및 인트라넷 환경에서 파일,프린터 서버와 전자메일 서버 용도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다른 「프로리언트」모델과 같이 백업 및 폴트톨러런트(무정지형) 기능이 뛰어나 가용성이 높으며 「인사이트 매니저」를 탑재, 클라이언트 서버 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서버의 각 기능을 최적화시키고 설치를 간편하게 하는 「스마트스타트」도 채용하고 있다.
기본사양은 180MHz 펜티엄 프로와 256KB와 통합 L2 캐시,32MB ECC(Error Correction Code)메모리로 시스템 신뢰성을 높였으며 10베이스T 네트웍 인터페이스 카드, 8배속 CD롬드라이브,5개의 PCI슬롯 등을 탑재하고 CPU는 두개의 180MHz나 2백MHz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와이드 울트라 SCSI 컨트롤러를 탑재, 데이터 전송속도를 초당 40MB까지 높였다.
가격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제외한 제품이 2천7백78달러이고 2GB 포함할 경우 3천4백88달러로 컴팩은 「프로리언트 800」의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주력제품화해 나갈 방침이다.
컴팩은 이와 함께 고가용성의 저장장치 신제품인 「프로리언트 스토리지 시스템/F」도 발표했다. 타워형의 이 제품은 2.1GB, 4.3GB, 9.1GB용량의 고속 울트라 SCSI 하드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다.
컴팩은 또 소규모 네트웍용 서버인 「프로시그니아」 신제품과 「프로리언트 2500」의 하위기종인 「6/180N」모델도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중 중소규모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지원기능이 뛰어난 「프로리언트 2500 6/180N」의 가격은 4천5백56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마감된 4.4분기에서 컴팩은 순익이 전년동기비 43%나 늘어난 4억6천2백만달러에 매출도 15% 증가한 54억2천만달러를 올리며 호조를 보였다.
또 지난 한해 총매출은 전년비 22.7%가 증가한 1백81억달러를, 순익은 27.5% 늘어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