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중고컴퓨터시장 규모 둘러싸고 업계 이견

*-최근 중고컴퓨터만 취급하는 CC마트가 그동안 상가업체들이 새로운 컴퓨터를 팔기 위한 수단으로 중고컴퓨터를 구입, 저가로 판매하던 방식과 달리 전국에 직영점을 설치하는 등 전문적인 유통업체로 사업을 추진하자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중고컴퓨터 유통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

많은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최근들어 컴퓨팅환경이 급변하고 이에 따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고 있는데다 국내 PC 보급대수가 1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점차 중고PC의 시장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CC마트의 사업전망이 상당히 밝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용산상가 일부 업체들은 국내 중고 컴퓨터시장이 이미 용산 등 전자상가와 벼룩시장 형태로 형성되어 있으며 중고 PC에 해당하는 펜티엄 하위기종을 비롯해 486.386컴퓨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CC마트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고 PC시장 유통물량을 전체 PC 보급대수의 10%인 1백만대 수준으로 치더라도 그 시장규모가 1천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CC마트의 성공 가능성은 소비자들의 중고컴퓨터 도입을 유도하는 수요창출에 달려 있다』고 설명.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