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정통부 PCS 식별번호 부여 진통 후문

*-30일 확정된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식별번호 배정과정에서 LG텔레콤만 019를 희망해 일찌감치 결정된 반면 018을 동시에 희망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의 의견이 조정되지 않아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는 후문.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같은 번호를 희망해 추첨까지 갈 뻔했으나 다행이 한통프리텔쪽이 양보해 전원합의라는 좋은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며 번호를 둘러싼 사업자들의 경합이 치열했음을 시사.

양보의 당사자인 한통프리텔의 한 관계자는 『29일 오전에 이상철 사장이 한솔 정용문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양보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서로 협력해야 할 일이 많은데 식별번호 하나 조정 못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

이에 대해 한솔PCS 측은 『우리가 먼저 018을 희망했기 때문에 한통프리텔 쪽이 이해해 준 것으로 안다』고만 설명.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