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22MHz대역의 주파수공용방식 간이무선국(간이TRS)단말기 시장이 예상밖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 국제전자, 모토로라 등 간이TRS 단말기 공급 3사들은 지난 해 전체적으로 14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려 당초 예상치인 1백억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간이TRS 단말기 시장이 공급초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로저」로 국내 처음으로 간이TRS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팬택(대표 박병엽)은 지난 해 1천대, 3억원의 저조한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천대, 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 콜」로 간이TRS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 국제전자(대표 정일모)도 사업개시 첫해인 지난 해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8백대, 3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천대, 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핸디콤 DS」모델로 간이TRS 단말기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모토로라(대표 최인학)는 지난 해 2천대 8억원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8천대, 32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이처럼 간이 TRS 단말기 시장이 부진한 것은 기존 워키토키보다 가격이 비싼 데다 마케팅이 소극적이고 주된 수요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