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올리베티그룹은 지난해 결산에서 부동산 처분 등을 통해 적자폭은 줄었지만 매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로 나타났다.
미 「테크와이어」에 따르면 올리베티는 지난 한해 매출이 전년비 16% 감소한 8조2천7백억리라(51억달러)정도였고 이중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비 21%나 떨어진 4조1천4백50억리라(2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리베티는 지난해 하반기 카를로 드 베네데티 회장과 프란체스코 카이오 최고경영자 등 경영진의 잇달은 퇴진사태로 혼란을 겪은 것이 매출부진을 더욱 가속화시킨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운영관리비의 절감과 부동산 처분 결과 세전 손실은 95년의 1조5천9백80억리라(9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8천억리라(4억9천5백만달러)로 절반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베티는 최근 자사의 PC부문을 2천5백억리라(1억5천5백만달러)에,그리고 이달 초 미국의 벤처자금 투자부문을 5천4백만달러에 매각한 것을 비롯, 옴니텔 시스테미 라디오셀룰러리의 지분 8.26%를 처분하는 등 자금확보를 통한 재정구조 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