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컴퓨터, 통신 및 미디어업체들이 인터넷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서비스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유럽연합(EU)측에 요청키로 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올리베티,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 BBC방송, 독일 베텔스만, 네덜란드 폴리그램 등 유럽내 30여개 업체들은 내년도 유럽시장 개방을 앞두고 역내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를 막기위해 EU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요구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완전 경쟁을 앞두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규제가 역내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첨단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규제내용의 대폭적인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시장개방후 미국 등 역외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지역내 업체들간 협력활동체제 강화는 물론 경쟁에 따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분쟁해결기구의 설립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EU가 지적재산권을 디지털시대에 맞게 강화해줄 것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