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는 그동안 야심적으로 개발해 온 노트북PC 신제품 「파워북 3400」을 다음주에 공식 발표하는 한편 기업용 파워 매킨토시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일제히 단행한다.
또 내년초까지는 대부분의 매킨토시기종에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하는 등 제품라인의 경쟁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C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먼저 노트북 신제품인 「파워북 3400」(코드명 후퍼)의 180MHz와 2백MHz 파워PC603e제품을 다음주 발표와 함께 한정 공급하고 240MHz제품은 오는 4월께 출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가격은 4천5백달러에서 6천5백달러대.
또한 애플은 기존 기업용 파워맥제품에 대해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프로세서 속도를 일제히 높였다.
이에 따라 의료,과학,출판용인 최상위기종 「파워맥 9500」은 싱글및 듀얼 2백MHz604e프로세서의 「9600」으로,기존 「8500」도 「8600」으로 대체된다.
이들 업그레이드제품은 메모리나 드라이브베이등의 부품을 더욱 간편하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섀시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또 최근 발표한 초경량 랩톱PC인 「e메이트 300」과 함께 디지털 카메라 「퀵테크 200」도 조만간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내년초까지 대부분의 자사 매킨토시 데스크톱및 노트북에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할 계획이며 빠르면 올 하반기에 이를 채용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4.7GB용량으로 영화 2시간분량을 담을 수 있는 DVD는 CD보다 월등히 뛰어난 음질과 화상을 자랑,차세대 대표적인 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애플의 한 간부는 프랑스 칸느를 방문해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퍼포머제품을 시연해 보이며 앞으로 DVD 롬과 현재의 멀티미디어관련 기술을 결합하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