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용 전원이나 가정용 야간전력 축전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리튬전지의 개발이 일본에서 급진전되고 있다.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新고베전기 연합, 산요전기, 일본전지는 최근 실용수준의 축전능력인 수백W/h급으로 대용량 單전지의 시제품을 잇달아 개발했다.
통산성이 지원하는 리튬전지전력저장기술연구조합의 회원인 이들 4개사가 개발한 대용량 단전지는 일본전지 3백W/h급(전기자동차용), 산요전기 2백50W/h급(가정용), 히타치-신고베전기 2백W/h급(가정용)으로 이들은 모두 현재 휴대전화나 노트북PC용으로 제품화돼 있는 리튬전지에 비해 용량이 수십배 크고 무게 및 부피당 축전능력도 2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개를 직렬로 접속해 모듈을 구성하고 각 모듈을 약 10개 연결하면 EV용이나 가정용 축전장치로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리튬전지전력저장기술연구조합은 개발목표로 전기자동차용의 경우 축전능력이 kg당 1백W/h, 리터당 3백W/h이고 충방전회수가 1천회인 제품을, 가정용의 경우 축전능력은 전기자동차용 보다 약간 낮지만 충방전회수가 3천5백회되는 제품을 설정하고 있는데 4개사 시제품은 모두 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듈화할 경우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이들 4개사는 향후 5년간 전극재 개량에 주안점을 두고 실용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