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의 로버트 매시 사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의를 표했다고 미 「PC위크 온라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매시 사장은 경영실적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매시 사장은 지난 95년 6월 취임한 이후 2년이 채 못돼 컴퓨서브를 떠나게 됐다.
한때 미국 최대의 온라인서비스업체였던 컴퓨서브는 현재 아메리카 온라인(AOL)에 자리를 내주고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에 업계 2위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등 경영의 부진을 보여 지난해 10월말 마감한 4.4분기에는 5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컴퓨서브의 이같은 실적부진이 경쟁업체의 공세 및 인터넷의 급격한 확산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컴퓨서브는 프랭크 샐리조니 컴퓨서브 회장 겸 모기업 H&R블록의 사장인 프랭크 샐리조니氏가 당분간 사장직을 대행하면서 후임자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