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표준 시스템개발 방법론 적극 활용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표준화된 시스템개발 방법론을 개발, 각종 SI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LG-EDS시스템, 삼성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등 SI업체들은 각종 SI프로젝트를 주어진 예산과 기한내에 완수하고 사용자가 만족하는 최선의 시스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SI프로젝트 추진시 필요한 각종 지침이나 기법, 개발도구 등을 표준화한 시스템개발 방법론을 새로 개발하거나 기존의 방법론을 개선,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개발 방법론은 작업 순서 및 절차, 고려사항 등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각 작업의 구체적인 방법 및 모델링 기법을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계획 수립, 업무분석, 시스템설계, 구축 및 테스트, 설치 및 인도, 운영 및 유지보수 등 SI 전업무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시스템개발 방법론은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을 적극 수용하고 정보계획 수립(ISP) 및 기업리엔지니어링(BPR)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 방법론인 「SCSM」을 새로 개발, 올해부터 SI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쌍용이 개발한 방법론은 정보공학방법론을 중심으로 최신의 방법론을 결합했으며 자동화도구(CASE)와의 연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쌍용은 SI 및 SM부문 관리자, 그룹사 정보시스템 관련부서,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방법론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도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 방법론인 「DSDM/가늠쇠」를 개발, SI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는 대우자동차, 대우조선, 아주대병원 등의 전산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사의 시스템개발 방법론을 적용했다.

지난 87년부터 美 EDS사의 「SLC」라는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는 LG-EDS시스템은 기존의 SLC에 정보공학 방법론과 클라이언트 서버 방법론, 속성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론 등을 결합한 「SLC 버전 3.0」을 개발, SI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92년 캐나다 SI업체인 시스템하우스사 시스템개발 방법론을 도입,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삼성데이타시스템은 그간 SI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논리를 바탕으로 「실크」라는 독자 방법론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지난 93년 국내 처음으로 독자적인시스템개발 방법론을 개발한 포스데이타는 기존 방법론인 「포스-IEM」의 클라이언트 서버 버전을 이달 말께 새로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국내 개발한 방법론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하우스 등이 시스템개발 방법론을 SI프로젝트에 적용, 운영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