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사고나 질환, 노화로 인한 청력손실로 불편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전화기를 출시한다.
20일 삼성전자는 삼성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년간 1억원을 들여 난청인을 위해 고음, 저음을 선별적으로 10배까지 증폭시켜주는 「이퀄라이저 폰(모델명 SP-F114)」을 개발, 이달부터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전화기는 수화음을 4개의 주파수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도록 설계, 고음이나 저음을 듣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의 개별적 증상에 맞춰 수화음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한 보청기 대응회로를 채택해 보청기 착용시 잡음없이 수화음을 들을 수 있게 했으며 노인층이 사용하기 쉽도록 번호판을 크게 디자인하고 전화 벨이 잘 들리지 않더라도 전화가 왔음을 알 수 있도록 착신램프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전화기의 시판과 함께 사회단체 및 노인단체등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비자 가격은 9만9천원.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