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브라질, 홍콩 등지의 업체들에게 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등 최근들어 해외영업이 활발하다고 미 「테크웹」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루슨트는 최근 브라질, 홍콩, 인도네시아 등의 전화서비스업체들로부터 5억3천5백만달러 상당의 통신장비를 수주했다는 것이다.
루슨트가 브라질 텔레파 및 텔레스프 등 두 업체와 맺은 계약규모는 각각 1억5천4백만달러와 1억7천6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루슨트는 이들 업체에게 휴대전화기지국장비와 이동전화교환기를 비롯한 네트워크관리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홍콩의 통신업체인 뉴T&T와 향후 5년간에 걸쳐 디지털 네트워크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1억달러규모의 이번 계약을 통해 루슨트는 장비는 물론 소프트웨어, 대고객 서비스 자문 등도 제공키로 했다.
루슨트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휴대전화서비스업체인 콤셀인도에 1억5백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무선 네트워크장비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AT&T의 통신장비부문이었던 루슨트는 지난해 하반기 분리절차를 끝내고 완전 독립됐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