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가 1천달러 미만의 홈PC를 발표했다고 「보스턴 글로브」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의 보급용 홈PC 「프리자리오2000」은 1백33 사이릭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24MB 메모리에 2 HDD, 8배속 CD롬 드라이브, 33.6 모뎀 등 PC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이릭스의 프로세서는 PCI와 메모리 컨트롤러 등 주요한 부품을 통합한 「미디어GX」라는 설계를 채택, 그래픽 처리용 칩이나 사운드용 칩 등을 대체함으로써 기존 PC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주기판에 확장슬롯이 없어 사운드나 비디오카드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지만 메모리는 1백28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한편 패커드벨이 현재 모니터를 포함, 9백99달러의 펜티엄 홈PC를 판매하고 있고 지난주 디지털 이퀴프먼트도 1천달러 미만의 비즈니스용 데스크톱 하위기종을 내놓는 등 1천달러 미만의 저가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