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의 PC부문 매출이 96년도(96년 4월-97년 3월)에 처음으로 범용컴퓨터부문 매출을 웃돌 전망이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지쯔의 96년도 PC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5천억엔규모가 예상되는 반면, 범용컴퓨터부문 매출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인 4천억엔규모에 머물 전망이라는 것이다.
후지쯔의 96년도 PC부문 매출은 95년도 3천억엔 수준에서 5천억엔 규모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출하대수도 95년도 1백45만대에서 96년도에는 2백30만대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범용컴퓨터부문은 출하대수는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95년도와 같은 수준인 4천억엔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범용컴퓨터분야 일본 최대업체인 후지쯔의 PC부문과 범용컴퓨터부문 매출규모 역전은 PC가 정보시스템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음을 단편적으로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일본 전체 컴퓨터시장에서는 지난 95년 이미 PC 출하액이 범용컴퓨터 출하액을 초과했었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JEDIA)에 따르면 95년 일본 전체시장의 PC부문 출하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1조3천9백16억엔, 범용컴퓨터 부문의 출하액은 18% 감소한 9천3백92억엔이었다. 이 협회는 97년에는 일본 PC시장 출하액이 범용컴퓨터시장 출하액의 약 2배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