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선로기술연구소(소장 김현우)가 기존 광케이블에 비해 광섬유 수용량을 7배까지 늘릴 수 있는 고밀도 광케이블과 8개 광섬유를 동시에 붙일 수 있는 광접속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10일 한국통신은 지난 92년부터 선로기술연구소 주관으로 대우통신, 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전선 등 4개사가 참여한 「리본형 광케이블」과 「다심 기계식 광접속장치」 개발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지하에 포설하고 있는 루스 튜브(Loose tube)형 광케이블은 최대 1백44개의 광섬유를 수용할 수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리본형 광케이블은 1천24개까지 광섬유를 수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다심 기계식 광접속장치는 최대 8개 광섬유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로 국제적으로도 상용화된 제품이 거의 없는 첨단제품이라고 한국통신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의 표준화 작업을 거쳐 98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며 12일 오후 3시 선로기술연구소에서 개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