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검열이며 대다수가 전자우편의 대량 수신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의 자체 소식지인 「통신시장」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美 조지아공대 GVU센터가 전세계 네티즌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티즌의 35.9%가 검열을 인터넷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프라이버시(26.2%), 내비게이션(14.1%), 세금(6.0%)의 순으로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웹의 문화, 언어적 영향에 관해서는 사업에 도움이 된다거나 서로 다른 언어를 통합하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 3명 중 1명(33.5%)꼴로 개인 신상정보에 관한 응답에서 거짓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다고 답해 웹사이트 운영자의 이용자 정보수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에 등록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수집된 등록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조건이 제시돼 있지 않아서(70.2%)」와 「해당 사이트가 요구정보를 밝힐 만큼 가치가 있지 않다(66.0%)」는 점을 들었다. 또 「등록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를 믿지 않는다」는 네티즌도 62.2%나 됐다.
인터넷 상의 익명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 조사에서는 1점(매우 찬성), 5점(매우 반대), 3점(중립)등 5점 척도로 찬성과 반대를 표시하도록 했다.
그 결과 대부분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항해할 때 댜른 사람들이 항해내용을 알 수 없어야 하며(4.70),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불할 수 있는 인터넷 지불시스템을 선호한다(3.93)고 밝혔다.
인터넷 정보를 DM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해당 정보의 통제권을 자신이 가져야 한다는 데 대부분 의견이 일치(4.43)했으며 대량의 전자우편(스팸)을 받는 것은 매우 싫어하는 것(1.69)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이용자들은 과반수 이상(65.9%)이 윈도를 컴퓨팅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윈도95는 전체 네티즌의 42.9%가 사용하고 있다. 또 거의 모든 네티즌이 전자우편을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뎀속도는 28.8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웹에 접속하는 장소는 주로 집(63.6%)이며 하루에 평균 접속건수는 1∼4번이 가장 많고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이 매일 TV를 보는 대신 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있는 접속정보는 제품정보 사이트이며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한 정보를 주로 탐색하고 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통한 상품구매는 10달러 미만(35.9%)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웹을 사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속도(76.6%)였으며 그 다음으로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점과 수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체계화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