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전자화폐연구회(회장 허신)는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한국형 전자화폐를 활용한 상거래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11일 전자화폐연구회는 현재 전세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가치저장 및 네트워크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화폐 및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전자화폐 상거래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자화폐연구회는 네트워크형과 IC카드 형태의 한국형 전자화폐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모델을 개발, 국내 전자상거래 및 전자화폐 관련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자화폐연구회는 1차연도인 올해에는 IC카드로 화폐가치를 이전하는 방법과 네트워크를 통해 대금을 지불하는 방법 등 전자화폐 활용모델을 개발하고 2차연도인 98년까지 전자화폐 가입자망과 금융망을 결합해 실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99년에는 그동안 연구와 개발을 통해 구축된 전자화폐 상거래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시스템의 기능과 전체 프로젝트 수행상황을 실제 거래상황에 맞게 검증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전자화폐연구회는 자문위원들과 주기적인 기술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해 연구 내용을 검증하고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하는 한편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자화폐연구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정책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한편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확산에 힘입어 각국이 전자화폐를 통한 결제시스템을 다각도록 시험중이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및 넷스케이스사 등이 IC카드와 웹(Web)기술의 결합을 통한 상거래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