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상파 디지털TV방송이 2000년 이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 우정성은 지금까지 2000-2005년으로 예정했던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화 개시시기를 2000년 이전으로 앞당긴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우정성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방송사업자, 가전업체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지상디지털방송검토회」를 발족시켜 방송방식, 채널 수, 사업면허 교부방법 등을 검토한다.
이어 내년 여름에는 전파 송신방법 등 방송방식을 결정, 곧 바로 실험방송을 개시하고 연말에 채널 이용계획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일본에는 빠르면 오는 99년중 지상파 디지털TV방송을 개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유럽에선 내년 초, 미국에서도 내년중 시작될 예정이다.
아날로그방식 지상파TV가 디지털화하면 채널수가 3배로 늘어 방송사업 신규참여가 쉬워지고 고화질화나 통신기기와의 융합 등 멀티미디어 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