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슈퍼컴퓨터급 성능의 서버 신제품 「선 울트라 HPC」시리즈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紙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선 울트라 HPC시리즈는 2개의 「울트라스팍」 프로세서를 탑재한 「HPC2」를 비롯, 울트라스팍 II 64개를 단일노드에 탑재한 SMP기종인 「울트라 HPC10000」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슈퍼컴급인 「울트라 HPC10000」은 최고 64GB 메모리에 저장용량 20TB, 64개의 S버스 슬롯으로 구성돼 최고 32기가플롭스의 성능을 발휘함으로써 크레이 리서치나 IBM의 슈퍼컴 기종과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고 선측은 설명했다.
선은 또 울트라 HPC시리즈가 자사 솔라리스 유닉스환경에서 운용돼 효율적인 비용으로 멀티프로세싱이 가능하며 유연성도 뛰어나 단일노드에 클러스터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4만3천7백45달러에서 2백50만달러대에 이른다. 한편 선은 이번 울트라 HPC의 공급과 관련기술 향상을 위해 슈퍼컴퓨터 컨소시엄을 구성, 자사 서버의 영역을 현재 크레이등이 지배하고 있는 고성능기술분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