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의 정보서비스산업은 호조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테크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의 정보산업 연구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발간한 「유럽의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서비스산업」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지난해 유럽 전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시장은 평균 12.3%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웃소싱이나 시스템통합(SI) 등 대표적인 정보서비스분야는 지난해 13∼22%가 성장했으나 소프트웨어분야는 2.2∼10.7%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앞으로 몇년동안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산업이 느리지만 꾸준한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고 그중에서도 영국,스칸디나비아,독일등은 비교적강세를,프랑스와 이탈리아시장은 약세를 보여 국가간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유럽의 정보서비스시장에서 특히 아웃소싱분야는 22.2%의 성장률을 기록,전체 시장을 주도했으며 SI는 13%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패키지시장은 10.7%정도 성장했고 시스템 소프트웨어시장은 2.2%로 약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이 보고서는 아웃소싱사업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하고 이제 전체적으로 유럽은 아웃소싱 추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비스산업중 하드웨어유지관리 시장은 지난 몇년간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해에도 2.5%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시장이 17.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독일이 15.1%,스웨덴 12.2%,네덜란드 10.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천년까지의 연평균 시장전망에서 전체적으로 11.5%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국가별로 영국은 13%,독일 12.7%,스웨덴 12.2%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