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이퀴프먼트가 인터넷 상거래에서 트랜잭션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보스턴 글로브」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디지털이 발표한 상거래 트랜잭션 소프트웨어인 「밀리센트(Millicent)」는 이른바 마이크로커머스 기술로 웹페이지 기준으로 세분한 인터넷 정보에 대해 1센트정도의 요금을 책정해 인터넷을 통해 연재만화를 팔거나 신문 기사제공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 웹기반의 트랜잭션 기술은 웹사이트단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건당 처리비용이 최소 10센트일 경우에만 경제적이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용자들도 자신이 원하는 세부정보만 선택해 이 페이지에 해당하는 이용료만 지불하게 돼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은 자사의 밀리센트 시스템은 집중적인 정보집배센터가 아닌 분산처리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하고 영화 리뷰나 일일 운세,백과사전,고속도로 상황,식당정보,주식 그래프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웹페이지당 몇센트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디지털은 조만간 2개의 은행에 주식 중개용으로 밀리센트 스크립을 제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