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판매업체인 일본 플렉스타가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CD롬 드라이브를 4월 10일 부터 판매한다고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12/20플렉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이 CD롬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읽는 위치와 상관없이 디스크의 회전수를 일정하게 하는 CAV방식을 채택, 디스크의 안쪽이 12배속, 바깥쪽은 20배속 등 읽는 위치에 따라 데이터를 읽어내는 속도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데이터 전송속도는 초당 1천8백KB에서 3천KB 까지 변화되며, 디스크상에서 데이터의 위치를 찾아 읽어내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도 0.095초로 기존 제품보다 0.005초 빠르다.
플렉스타의 자회사 시나노겐지가 개발, 생산하는 이 제품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CD롬 드라이브 가운데 데이터 전송이 가장 빨라 비디오 영상재생 및 대용량 데이터버스 검색용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20플렉스 시리즈」는 PC 내장형과 외부 장착형등 2개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내장형이 3만1천8백엔, 외부 장착형이 3만6천8백엔이다.
플렉스타는 지금까지 읽어내는 위치에 따라 디스크의 속도를 변화시켜 전송송도를 일정하게하는 CLV방식의 드라이브를 생산해 왔으나 이 방식이 소비전력이 크고 고속화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CAV방식으로 전환,첫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 회사는 「12/20플렉스 시리즈」를 통해 치열해지고 있는 CD롬 드라이브 속도및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