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 NEC, 니치멘 등 3사는 미국의 암호기술회사인 RSA데이터 시규리티사의 일본법인에 자본참여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이들 3사는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정보의 기밀을 보장해 주는 암호기술이 금후 멀티미디어사업의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세계표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RSA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출자했다.
이를 계기로 NEC는 네트워크관련 정보기기 및 가전제품에 RSA의 암호기술을 채용하는 한편,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온라인쇼핑에 필요한 암호소프트웨어의 개발에서도 RSA와 협력할 계획이다. 소니도 영상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콘텐츠의 네트워크 판매를 겨냥, 복제방지기술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3사가 자본참여한 일본RSA에는 이미 지난해 일본전신전화(NTT)가 반도체 자회사를 통해 출자하고 있다. 이로써 RSA에 자본참가하는 일본업체는 4개가 된다.
3사의 출자금액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각 업체의 출자비율은 2%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기술은 인터넷 정보의 기밀성을 보장하는 기술로 주목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특히 RSA의 「공개열쇠 암호기술」은 전자화폐나 전자인증서비스에 사용되며 사실상의 세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