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체들이 성능을 대폭 개선한 네트워크 통합관리시스템을 본격 공급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리콤, 메지네트웍스, 시스코시스템즈, 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업체들은 근거리통신망(LAN)에서 원거리통신망(WAN)에 이르는 네트워크 전분야의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내놓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을 확장하는데 앞다투어 나서고있다.
네트워크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네트워크 전분야에 걸쳐 제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공급 전략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일관된 장비관리 체계를 갖춰 새로 개발된 장비라도 설치 및 관리가 용이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네트워크 통합관리시스템은 네트워크 분야의 표준을 채택하고 있는다른 회사의 장비도 지원할 수 있어 각사의 취약 분야를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리콤은 최근 기존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하나의 아키텍쳐로 흡수한 「트랜센드웨어」를 발표했다.이 시스템은 LAN성능을 확장하고 이를 WAN 분야까지 확대할수 있는 기존 2차원적관리기법에 보안, 모니터링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까지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추가한게 특징이다.
스리콤은 「트랜센드웨어」에 윈도NT, 가상사설망(VPN) 보안, 데스크톱리모트모니터링, 네트워크주소번역등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아래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메지네트웍스는 올해안으로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메지원」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네트워크관리 모듈인 「몽타지」의 개발을 추진중이며 ATM,3계층 스위칭기술,기가비트스위칭 등을 「메지원」에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메지원」을 통해 이더넷, 토큰링, ATM 등 각종 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올해초 「인터네트워크관리시스템(IOS)」의 새로운 버전(11.2)을 공개했다. 「IOS 11.2」 버전은 라우터, 허브, 스위치, PC서버, SNA, ATM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최신 스위칭기술인 넷플로우 기능을 첨가한게 특징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향후 IOS를 이용,WAN스위치, 리모트액세스, 멀티플렉서, 사설교환기(PBX)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베이네트웍스는 스위치드네트워킹을 위한 아키텍처인 「베이시스(BaySIS)」의 새로운 버전을 곧 공개할 계획이다.「베이시스」는 PC부터 리모트액세스에 이르는 네트워크 전분야를 스위치드 네트워크로 통합관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새로운 버전의 경우 RSVP(대역폭지정 프로토콜)등 각종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