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위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가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컴퓨서브의 모기업인 H&R블록은 이사회를 열어 계속되는 부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컴퓨서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R블록은 구체적인 원매자의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미국의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의 성장과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컴퓨서브는 지난해 1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이래 지난달 20일 마감한 4.4분기 결산에서도 이전에 비해 폭은 줄어들었으나 상당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9년 출범해 가장 오래된 상용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는 지난해 중반에도 분할 매각 방안이 검토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실적부진 등으로 원매자를 찾기가 힘들어 매각이 연기됐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컴퓨서브의 매각검토를 온라인업계가 전반적으로 쇠퇴하는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