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일본 등 전세계 60여개 국가가 채택함으로써 사실상 세계전자화폐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몬덱스카드가 국내에서도 올하반기경에 발급될 전망이다.
마스타카드코리아(대표 김근배)는 25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금융업계, IC카드관련업체, 시스템통합(SI)업체, 기간통신 및 부가가치통신망(VAN)업체, 전자업체 등 70여업체를 대상으로 「몬덱스 IC카드설명회」를 갖고 늦어도 오는 연말부터는 국내에서 독자적인 몬덱스 파이롯(시험)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스타카드코리아는 본사가 지난 2월에 인수한 몬덱스카드사의 핵심기술인 칩운용체계(COS)인 「마우스」스펙을 국내 업체들에 공개, 몬덱스카드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될 칩과 관련단말기기, 시스템 등을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늦어도 내달초쯤 「몬덱스 파이롯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본격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재정경재원과 한국으냉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몬덱스카드 발급에 따른 금융제도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몬덱스 전자화폐를 이용해 전화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택시, 지하철 등을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이날 설명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몬덱스프로젝트 추진은 「마우스」기술을 이용해 원카드(Onecard)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게 기본방침이라고 밝히고 금융기관들이 몬덱스카드를 지불수단으로만 활용하는데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부가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