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 그래픽스社(SGI)가 자사 3D그래픽 기술의 라이선스를 인텔과 컴팩 등 8개 PC관련업체들에 제공한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GI가 제공키로 한 3D기술은 고선명의 3D 컬러 이미지를 표현해 주는 최신 「오픈GL」이다.
「오픈 GL」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PC에서 생동감있는 3D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SGI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8개 업체는 인텔,컴팩 외에 그래픽 보드업체인 엘자,NNV 테크놀로지,그래픽 칩업체인 3Dfx,인터액티브,렌디션,멀티미디어 시스템업체인 인터디멘션이다.
이들 관련업계는 『오픈 GL은 비주얼 컴퓨팅을 위한 3D 그래픽의 표준으로 이번 라이선스를 통해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PC 3D 그래픽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디렉3D API 및 애플의 퀵드로 3D 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SGI는 이번에 인텔과 컴팩 등 유력한 업체들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보다 폭넓은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텔의 경우 MMX 펜티엄과 2.4분기중에 나올 펜티엄 II(MMX 펜티엄 프로)의 시장확대를 위해 3D 그래픽 기술분야를 크게 강화하고 있어 SGI의 그래픽 기술을 적극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