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聯合) 美항공우주국(NASA)이 24일 로켓 엔진을 이용하지 않고도 음속보다 10배 정도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無人 우주선 개발 계획에 들어갔다.
NASA는 앞으로 5년간 3천3백40만달러의 비용을 투입, 극초음속 추진기술을 증명하고 4대의 실험용 우주선도 건조하는 HYPER-X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첫 비행시험은 오는 99년 중반에서 후반 사이 남부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비행시험이 성공한다면 우주선이 로켓 엔진 없이도 음속의 5배인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우주선은 보조추진 로켓에 의해 시험비행 속도와 고도에 맞춰진 다음 「공기를 빨아들이는」 추진장치를 이용, 스스로 발진하게 된다.
보통 로켓은 연소를 위해 자체 산소를 보유해야 하는 반면 HYPER-X와 같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우주선」은 대기에서 퍼올린 산소를 이용한다.
이에 따라 이 HYPER-X 우주선은 유효 탑재량 이상을 운반할 수 있으며 로켓 추진 동력 시스템보다 더 먼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다니엘 골딘 NASA 국장은 『구식 방법이라면 시험비행에 10년 정도가 걸렸겠지만앞으로 2년 이내에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