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타운<美 뉴저지州>=블룸버그聯合) 미국의 AT&T社는 미국과 유럽간 데이터통신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양대륙간 해저 광섬유통신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AT&T社는 자회사인 AT&T 서브마린 시스템스社가 글로벌 텔레시스템스社와 총연장 1만3천3백여㎞에 달할 광섬유통신망 건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통신망 완공 이후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면서 회선 판매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T&T社는 오는 98년 5월까지 1차로 미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광섬유통신망 설치를 완료한 뒤 같은해 11월까지 양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통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패트리셔 로빈슨 AT&T社 대변인은 이번 광섬유통신망 구축사업은 최근 인터넷 접속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면서 광섬유통신망이 완공될 경우 통신속도와 인터넷 접속용량이 동축케이블을 이용한 기존 통신망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AT&T 주가는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후 거래에서 주당 34.5달러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