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사업권 반납으로 1년이상 지연됐던 정보통신부의 체신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 재개된다.
정보통신부는 전국의 체신청과 우체국을 오는 99년말까지 개방 및 분산형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체신금융시스템 구축계획의 기본방침을 확정,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3월말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거쳐 오는 5월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99년 말까지 2단계에 걸쳐 체신금융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체신금융과 우정업무의 다운사이징 추진과 체신청 및 우체국의 지역정보화 거점 역할을 위해 시작단계부터 지역 분산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분산처리 환경하에서 예금계정계 업무에 안정적 운영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금융전산시스템을 비롯환 대부분의 주전산기가 이제까지 특정 기종에 종속됨으로써 시스템 증설 및 유지보수에 따른 예산집행의 유연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체신금융정보시스템은 개방형 시스템으로 구축,하드웨어등 장비 조달을 완전경쟁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웃소싱 방식의 전문감독,감리 체제를 도입,한국전산원이 사업 감독과 감리팀을별도로 구성,운영토록 해 사업 추진의 호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스템 설계와 개발사업자 선정 계약시 중소 SW업체들과의 협력 작정ㅂ을 의무화시켜 국내 SW업체들에게 대형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