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어센드, 케스케이드 인수 의미와 전망

지난 2월말 스리콤이 US로보틱스를 66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어센드커뮤니케이션사가 케스케이드커뮤니케이션을 37억달러에 합병,네트워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美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원거리네트워킹(리모트액세스)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맥스」,「파이프라인」등 원격지 접속 장비를 대표적인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 회사가 프레임릴레이, 비동기전송방식(ATM)분야 전문업체인 케스케이드커뮤니케이션을 인수,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 전분야의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게 네트워크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사실 어센드커뮤니케이션사의 네트워크 분야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이회사는 라우터 업체인 넷스타를 인수해 시스코시스템즈의 백본 라우터인 「시스코 7500」 「시스코 7000」등의 경쟁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국어센드커뮤니케이션측도 넷스타를 인수한후 라우터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특히 넷스타의 기가급 라우터인 「GRF 400」을 올해 전략제품으로 선정,이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월초에는 근거리통신망(LAN) 스위치 공급업체인 화이트트리를인수했다. 결과적으로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두 회사의 인수를 통해 LAN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 케스케이드커뮤니케이션의 인수는 프레임릴레이, ATM 등 원거리통신망(WAN) 분야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특히 케스케이드커뮤니케이션은 시스코시스템즈에 인수된 스트라타콤과는 이분야에서 맞수였다.

따라서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케스케이드의 인수를 계기로 시스코시스템즈와 일전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현재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의 국내 제품 공급업체는 MJL, 한솔텔레컴, 한일정보통신 등 3개 업체다.국내 네트워크 수요자는 이들 업체를 통해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의 종합 솔루션을 공급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