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추진을 위한 국제적인 민간주도 연합체가 탄생했다.
2일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미국 전자상거래 추진단체인 코머스넷은 세계 14개국 제휴단체와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보급촉진을 목표로 민간차원의 국제적 연합체 「글로벌 일렉트로닉 코머스 보드(GECB)」를 설립했다.
GECB설립은 국가차원의 계획과는 별도로 전자상거래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려는 것이 목적으로 전자상거래 보급관련 문제 등을 조정, 해결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GECB는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전자상거래 시험서비스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각국 정부를 상대로 암호기술 표준화 및 관련법률 정비 등에 대해서도 로비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GECB에 참여한 곳은 코머스넷을 포함해 한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독일, 인도 등 15개국 전자상거래 추진단체로 모두 각국 유력기업이 모체가 되는 비영리단체다. 일본에서는 코머스넷과 제휴관계에 있는 코머스넷재팬이 참여한다.
한편, 국가차원에서는 전자상거래 보급과 관련해 현재 그 핵심인 암호기술 국제표준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안보문제 등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국가주도 인프라 정비는 오히려 전자상거래의 범세계적 보급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