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업체들이 그동안 주력해온 안테나사업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통신장비 등 각광받는 유망사업 분야로 사업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에이스, 한국, 하이게인 등 안테나 전문업체들은 안테나품목이 점차 시장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중계기, 전송장비 등 통신장비와 RF부품, 듀플렉서, 밴드패스필터 등 통신부품 분야로사업구조개편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품목인 안테나가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고 최근 대만 등 값싼 외산제품에 밀려 시장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및 기지국용 안테나를 전문 생산해온 에이스안테나는 앞으로 안테나사업의 매출비중을 30%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며 전송장비, 중계기 등 통신장비와 대역통과여과기(밴드패스필터), 지향성 연결장치(디렉셔널 듀플렉서) 등 통신부품 사업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에이스 안테나는 최근 별도 생산공장을 인천 남동공단내에 신축했다.
하이게인안테나도 마이크로 웨이브 안테나 및 지구국용 대형 안테나사업을 점차 줄여 나가는 대신 무선호출용 중계기 등 통신장비 및 RF부품 분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성방송 및 통신용 안테나, 단말기용 안테나를 주로 공급해온 동양텔레콤과 한국안테나 등이 헤드앤드시스템, 광송수신기, 간선증폭기 등 CATV및 통신용 장비와 저잡음 증폭기(LNB)등 통신부품 분야로 활발히 사업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