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주도하는 시내전화 제2사업 컨소시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4일 시내전화 컨소시엄에 대한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삼성, 현대, 대우, 효성, 삼양, 대성, 진로, 신원그룹 등 대기업과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 온세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 성미전자, 핸디소프트, 텔슨전자, 자네트시스템 등 중견, 중소기업 등 약2백여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컨소시엄 최대 변수인 한국전력은 마감일가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데이콤측은 『한전과 지분 등에 관한 마무리 조건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전측으로부터 관련서류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구두로 받았다』며 『늦어도 10일이전까지는 한전측이 데이콤 컨소시엄 합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은 참여 주주사에 대한 컨소시엄 지분율을 영업망, 재무능력, 통신설비 및 통신사업 경험, 기술력, 기업의 공공성 등 제2시내전화 회사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주요주주군에는 전체지분의 40%, 중견 및 중소주주군에는 각각 30%를 할애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데이콤을 제외한 참여주주사들은 주요주주의 경우 4~8%, 중견주주는 1~4%, 중소주주는 0.01~1%의 지분을 배정받게 될 전망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