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업체인 포켓 커뮤니케이션스社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美연방통신위원회(FCC)의 PCS허가권 경매에서 미국내 43개 지역 사업허가권을 따낸 바 있는 포켓컴이 최근 메릴랜드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포켓컴은 8천만달러의 대부금을 갚지 못해 채권자들의 압력을 받다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CS서비스 사업권 등을 포함한 포켓컴의 재산은 회사의 재정기반이 확보될 때까지 법원의 보호를 받게 된다.
포켓컴은 PCS허가권 낙찰에 따른 14억달러의 비용지불 등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는데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주식공개를 통한 재원마련이 연기되면서 그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PCS경매에 입찰했던 중소규모업체들 대부분이 허가권 획득에 따른 비용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FCC의 허가권비용 분납제안에도 불구, 서비스가 본격 궤도에 오르기까지 중소업체들의 재정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켓컴은 지난해 있었던 PCS경매에서 시카고, 디트로이트, 댈러스, 세인트 루이스, 뉴 올리언스,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등 3천5백만명의 잠재고객을 갖는 지역의 서비스권을 확보한 바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