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 터널 등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해 주는 중계시스템이 유망사업으로부상하면서 이 분야에 참여하는 신규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무선호출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이 전파불감지역의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중계시스템을 잇달아 설치하는 등 최근들어 중계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아비브정보통신, 한국정밀기술, 일산전자, 진로인더스트리즈, 삼지전자, 자네트시스템 등 기존 통신장비업체는 물론 일반 산업장비업체,부품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달아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계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90년대 초 10여개에 불과하던 중계기 제조업체 수가 올해들어 30여개 정도로 늘어나는 등 시장경쟁은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그동안 모뎀, DSU, 다중화 장비 등 통신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자네트 시스템과 아비브 정보통신 등은 최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중계기 및 개인휴대통신(PCS)중계기를 개발하고 이 시장에 신규 참여했다.
또한 일산전자, 삼지전자, 진로인더스트리즈 등 부품 및 산업장비업체들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통신장비 분야를 설정하고 무선호출용,주파수공용통신(TRS)용 중계기 사업에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통신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중계기 설치가 완화되고 TRS,PCS,위성통신 등 신규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중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 이 분야의 참여 럿쉬현상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