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프트웨어 업계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분석가들의 전망을 근거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기간중 흑자로 돌아서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간중 윈도95와 윈도NT의 지속적인 수요 강세와 오피스97 신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억달러, 순익은 48% 증가한 8억3천3백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구조 조정을 진행중인 노벨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두배 가량 늘어난 3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하면서 6천1백만달러의 순익을 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소프트웨어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순익이 각각 19%와 50% 늘어난 1억4천만달러와 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넷스케이프는 그러나 이 기간중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의 5천5백만달러에 비해선 두배 가량 증가했으나 96년 4/4분기의 1억1천5백만달러에 비해선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인터넷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인 「커뮤니케이터」 슈트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