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은 주파수부족이 예상되는 간이휴대전화(PHS)의 가입가능대수를 금후 3개년 계획으로 현재의 4배인 약 2천5만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16일 전했다.
이를 위해 우정성은 가정용 무선전화에 할당된 주파수를 PHS로 돌리고 새 주파수를 추가하는 한편, 민간사업자에 대해 기지국 증설 등 주파수 유효 이용도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5년 7월 본격 서비스가 개시된 PHS는 이동중 통화제약에도 불구하고 저가를 이점으로 급속히 보급, 96년 말 가입대수가 당초 2000년도로 예상됐던 6백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 할당된 주파수로는 6백50만대까지만 가입이 가능해 조만간 도심지에서 전화 연결이 어렵게 되거나 신규가입이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긴급대책으로 올 가을을 기해 비교적 사용이 적은 가정용 무선전화 등에 할당된 주파수 일부를 공중용 PHS로 돌려 현재 12MHz인 주파수에 5MHz정도를 추가하는 한편, 3MHz분의 주파수를 새로 할당한다. 이 결과 4백만대의 신규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또 중기대책으로 통신사업자에 대해 대도시권에 전파의 송수신 반경이 1백m 정도인 소기지국을 증설해 같은 주파수를 지역별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파수 유효 이용을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주파수의 유효 이용 및 추가로 가입가능대수는 2002년 말 예상 가입대수인 2천5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