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10Gbps급 동기식 디지털 계위(SDH)방식의 광전송장비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삼성전자, 한화정보통신, 대우통신 등 통신장비업체들은 국내 광통신망의 기간전송장비로 사용되는 10Gbps급 광전송장비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10Gbps급 광전송장비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차세대 기간 전송장비로 활용되는 데다 한국통신, 데이콤 등이 시외전송로 및 시내 국간 전송장비로 2.5Gbps급에서 10Gbps급으로 전환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대한전선, 한화정보통신 등은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공동으로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종단다중방식(TM) 10Gbps급 광전송장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내년 말까지 분기결합다중방식(ADM)광전송장비도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통신또한 루슨트 테크롤로지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10Gbps급 전송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서는 늦어도 내년부터 10Gbps급 광전송장비가 선보여 지난해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STM-16(2.5Gbps)급 광전송장비와 함께 국내 시장을 놓고 외산장비들과 치열한 공급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