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제공업체(IP)들은 대부분 월평균 1천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상당수업체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P협회가 17일 21세기 마라톤 회의에서 밝힌 「국내 IP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업체의 78%가 적자를 내고 있으며 흑자라고 응답한 사업자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IP협회가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2백42개 정보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의 25%가 월 2백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3%가 5백만원 이하, 19%가 1천만원 이라고 각가 응답해 대부분이 1천만원 이하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천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2%에 불과했다.
한국통신이 영세 IP육성을 위해 마련한 인포샵의 월평균 매출액도 대부분의 사업자(65%)가 1백만의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3천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에 그쳤다.
IP업체에 대한 정보대가의 평균 배분율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45∼55% 선이라고 응답했으며, 통신업체별로는 유니텔이 가장 정보대가 배분율이 높았으며 천리안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정보대가 년수별로 보면 5년이상 정보를 제공한 업체는 비교적 높은 정보제공대가(52%)를 받고 있으나 3년이내인 업체는 상대적으로 낮은 정보대가(44%)를 감수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통신회사에 대한 정보대가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90%)이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만족과 모르겠다가 각각 8%와 2%인 것으로 나타났다.
IP와 통신서비스 업체간 독점거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인 97%가 여러 PC통신사에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한 통신서비스 업체에만 정보를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3%에 불과했다.
IP업체의 서비스 개시 년수는 1년이내가 32%, 2년이내가 20%, 3년이내가 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4년 이내인 곳은 8%, 5년이상인 업체가 19%로 대부분의정보제공 업체들이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