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기업 육성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간 「문턱 높기로 소문난」 창업투자 및 증권 회사들이 돌연 자세를 바꿔 「벤처기업 모셔오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는 소식.
특히 이들 창투사와 증권사들은 「KAIST 출신의 30대 초반 사장에다 주력제품이 반도체나 통신용 부품분야」면 무조건 앞뒤 재지 않고 창업자금 지원은 물론 상장까지 책임진다는식의 조건을 내세워 거의 「뺏어오기」식의 과열경쟁까지 벌이고 있다는 것.
창투사의 한 관계자도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와 벤처기업 특유의 고수익의 이점 때문에 「모셔오기 붐」이 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다가는 벤처기업을 찾는 사업 자체가 또 다른 벤처사업이 될 판』이라고 한마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창투사 및 증권사들의 전화와 방문으로 요즘은 일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라며 『그간 소홀해왔던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최근의 현상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벌써부터 이에 편승한 신종 유사 벤처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진단.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