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의 전자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아시아 개발 은행(ADB)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ADB는 최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90년대들어 세계적 컴퓨터 수요의 급증 등에 힙입어 아시아 국가들의 전자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해 왔으나 이를 대체할 혁신적 신제품의 부재로 앞으로 이 지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싱가포르가 세계 디스크 드라이브 생산량의 40%를, 말레이시아가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량의 1/3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전자 산업에서 아시아의 비중이 커졌지만 PC나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를 이을 신제품 부재로 이 지역의 수출 증가세가 96년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관 기자>